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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향해 첫 사과한 복지부 장관…대통령실과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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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 브리핑서 "보건정책 책임자로 송구스럽게 생각"
복지부 "의대 증원 정책 사과는 아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오른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위해 단상에 오른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대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공의들에게 처음 사과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조 장관은 "전공의를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전공의들에게 사과했다. 올 2월 전공의 병원 이탈 후 정부 인사가 공개석상에서 사과한 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7개월 이상 이어지고 있다. 환자의 의료 이용에 많은 불편을 끼치고 있어 보건의료정책 책임자인 복지부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 개혁 추진 과정에서 필수 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미래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전공의 여러분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미안하다'는 표현을 한 것은 처음"이라며 "장관이 이 말을 하기 위해 브리퍼(브리핑을 하는 사람)로 나선 것"이라며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사과는 아니다"라면서 확대해석을 두고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의 사과는 용산 대통령실과도 조율된 것으로 의사단체가 여야의정 협의체 및 의사 수급 추계위원회(추계위) 참여 조건 중 하나로 '정부의 사과'를 요구한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조 장관의 발언은 긍정적인 변화"라면서도 "자문기구가 아닌 의사결정기구에 의사 과반이 참여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추계위 추천은 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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