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국민의힘 의원(포항북)은 11일 수년째 반복되는 포항역 주차난과 관련 올해 말 동해선 개통 등을 대비해 주차장을 반드시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본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해 철도관리공단 이사장에게 이 같이 주문했다.
김 의원은 "현재 포항역은 (임시공영주차장으로) 405면을 대여하고 있는데 내년이면 이곳이 폐쇄된다. 국가철도공단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르면 포항역의 주차공간은 2030년까지 900대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인근에서 주차장까지 가는 데까지 교통체증이 심해 진입 차량의 동선을 분리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항역에는 KTX가 왕복 48회, SRT가 왕복 2회 운행되고 있다. 2027년 SR열차가 증편되면 승객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12월 동해선(포항~삼척) 철도가 개통될 때를 대비해 주차장이 확충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철도공단이 최근 고시한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을 언급하면서 "포항시가 주차장 확충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공단에서) 올해 심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포항역 주차장 확충이 얼마나 필요한지 긍정적으로 살펴봐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국비로 도보육교·승강기를 설치한 '경부선 밀양 상동역' 사례 등을 언급하며 주차장 확충에 따른 보행통로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이사장은 "적극 검토해보겠다"며 "(주차장 확충과 관련해서도) 합리적으로 심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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