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주최하고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7회 신라학국제학술대회가 18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신라의 십이지'다. 동아시아에서 십이지가 갖는 의미와 신라 속 십이지의 기원, 십이지와 관련한 능묘 제도와 신라인의 사생관(死生觀) 등을 살펴본다. 불교 유적에 표현된 십이지신상을 통해 십이지에 대한 신라인의 사상체계도 조명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미술사학, 고고학, 민속학 분야 국내 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의 기조강연 '유라시아의 십이지와 동서문화 교류'를 시작으로 ▷신라 십이지의 연구 현황과 과제(박방룡, 전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동아시아 십이지의 기원과 전개'(조준걸, 중국 중앙민족대학), ▷신라 십이지신장상 호석 능묘(김용성, 한빛문화유산연구원) ▷통일신라 능원석각과 그 역사적 함의(박천수, 경북대) ▷한국문화에 나타난 십이지 띠동물의 상징체계(천진기, 국가유산청 무형문화유산위원회) ▷십이지의 연희화에 대한 고찰(허용호, 한국민속학회)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학술대회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글을 참고해 사전 신청하거나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경주학연구팀(070-5221-4975)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학술대회가 신라학의 발전과 글로벌 역사·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경주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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