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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제조업체 63%, 지정학적 리스크에 경영 위기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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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러·우 전쟁 등으로 인한 수출 불안
환율 변동 및 원자재 수급 차질이 주요 피해 원인
기업 대응책 마련 시급, 정부 차원의 지원 절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구미국가산단 제조업체 중 63%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영 상 위험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는 23일 지역 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영향과 대응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출기업의 경우 중국(16%), 베트남(12%), 미국(10%), 일본(9%) 등이 주요 교역국으로 꼽혔으며, 이들 기업 중 63%가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영 위험 요소로 인식했다.

그 중 2%는 사업 존속이 위협받을 정도의 심각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는 기업도 26%에 달했다.

주요 피해 사례로는 '환율 변동 및 결제 지연'(21.1%)이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이어 '원자재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20.3%), '에너지 및 원자재 조달 비용 증가'(18.7%) 등이 있었다.

기업들은 이러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대체시장 발굴'(35%)을 가장 선호하는 대응 전략으로 꼽았고, '해외 조달 부품 및 소재의 국내 전환'(20%)도 중요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아직 많은 기업이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기업들이 국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에 자체적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선제적 정보 제공과 물류비 지원, 핵심 원자재 국산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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