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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대구 수성구 재건축 속도…'만3' 산장맨션 안전진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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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준공 216가구 규모…약 260가구 신축으로 재건축

대구 수성구 만촌3동 산장맨션 전경. 재건축사업추진준비위원회 제공
대구 수성구 만촌3동 산장맨션 전경. 재건축사업추진준비위원회 제공

지난 1990년 준공된 대구 수성구 만촌3동 산장맨션(216가구)이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한 산장맨션 재건축사업추진준비위원회는 수성구청으로부터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정밀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으로 꼽힌다. 준공 30년 이상된 아파트가 D 또는 E등급을 받아야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후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조합설립, 사업시행 인가 등의 과정을 거쳐 재건축이 완성된다.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재건축사업추진준비위원회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곧바로 수성구청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다. 대구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에 따라 토지 등 소유자 60% 동의를 받으면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할 수 있다.

당초에는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67%)의 동의를 받아야 정비계획을 제안할 수 있었으나 지난달 '100분의 60 이상'(60%)으로 완화됐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대구를 제외한 모든 특·광역시의 입안 제안 동의율은 60%다.

김보성 산장맨션 입주자대표회장은 "동의서를 받기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80%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며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 설립에 필요한 주민 동의율도 이미 확보했다"고 말했다.

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 4분의 3 이상(75%)의 동의가 필요하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 설립에 관한 동의 요건을 갖추지 못해 사업이 무산되는 사업장도 상당하지만 이미 80% 동의를 확보한 산장맨션은 보다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장맨션은 기존 216가구에서 약 260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로 거듭날 전망이다. 만촌3동은 범어4동과 함께 대구 수성구의 대표적인 학군지로 꼽히며 이른바 '범4만3'(범어4동·만촌3동)으로 분류된다.

만촌자이르네(607가구·2023년 1월), 삼정그린코아에듀파크(774가구·2019년11월) 등 주변에 있는 신축 아파트 실거래가가 84㎡ 기준 10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 정비업계 관계자는 "산장맨션은 주민 동의율이 높고 상가가 없는 점이 장점"이라며 "주변 시세가 받쳐주기 때문에 사업 추진이 비교적 원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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