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근대 화가 이인성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볼 수 있는 메타버스 가상미술관이 오픈한다.
화가이인성기념사업회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이인성 작품을 전세계 어디서나 감상하고 작품 활용도를 높이고자 이 같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가상미술관은 이인성의 대표작부터 드물게 공개된 작품까지 다양한 컬렉션을 포함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가상 공간을 거닐며 작품 설명과 함께 역사적 배경, 이인성의 생애가 담긴 사진과 미디어아트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메타버스 이인성 가상미술관은 11월 1일 제25회 이인성미술상 시상식의 사전행사 때 시연하며, 이르면 11월 중순 오픈할 예정이다.
이채원 화가이인성기념사업회 회장은 "중구청이 옛 에코한방웰빙체험관을 리모델링해 '아르스기념관'을 완공하기로 한 시기에 맞춰 메타버스 가상미술관 오픈을 준비해왔으나, 기념관 조성 사업에 진전이 없어 우선 가상미술관을 통해 이인성의 작품세계를 선보이기로 했다"며 "차후 기념관이 조성되면 그 공간도 메타버스에 그대로 옮기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가이인성기념사업회는 제25회 이인성미술상 시상식 사전행사에서 이인성 작품을 활용한 프로젝션 매핑 영상을 선보인다.
대구 미디어아트 전문업체인 ㈜플렉이 제작했으며, '가을의 어느 날', '여름 실내에서', '아리랑 고개', '사과나무', '겨울 풍경' 등 대표 작품 5점에 3D기법과 음악 등을 더해 새로운 느낌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장은 "근대 예술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이인성의 예술 세계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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