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국민 사과에도…尹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역대 최저치 '17%'

긍정 평가 17%, 부정평가 74%
부정 평가 1위는 김건희 여사 때문
TK 지지율 소폭 반등 19%→23%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7%로 취임 후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8일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사흘 간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17%, 부정 평가는 7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 진행된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한 여론 반응이 일부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긍정 평가의 응답은 지난 주 19%보다 더 하락해 취임 이후 최저치를 일주일 만에 갱신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23%), 경제·민생(9%), 주관·소신(7%)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김건희 여사 문제(19%)가 1위에 올랐고 경제·민생·물가(11%), 소통 미흡(9%)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인 11월 7일 오전 윤대통령이 주초 예고한 대국민담회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23%로 지난주 19%에 비해 회복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체 지지율을 견인할 수준은 아니었다.

연령대별로도 윤 대통령 지지가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50%를 기록했다. 반면 '잘 하고 있다'는 평가는 34%에 그쳤다.

보수성향 응답자에서도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9%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로 가장 높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로 2위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36%, 조국혁신당 7%, 무당층 2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1.8%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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