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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내수 부진…대구경북 소비도 줄고 인구도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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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내수 부진의 늪은 깊었다. 3분기 대구경북의 소매판매(소비)가 1년 전보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것. 더욱 심각한 것은 지역사회 구매력의 척도가 되는 인구도 줄고, 고용률마저 나빠지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구의 소매판매는 전문소매점(-3.4%),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7.6%) 등 모든 업태에서 줄면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5%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2분기(-5.8%) 보다는 감소 폭이 줄었다.

상황은 경북도 비슷했다. 경북에서는 승용차·연료소매점(1.1%) 소비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2.9%),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2.4%) 등에서 줄어든 것을 만회하지 못했다. 결국,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1.7% 감소하는 데서 만족해야 했다.

올해 수출이 호조라고 하나 지역 상황만 놓고 보면 마냥 웃을 수는 없다. 대구의 3분기 수출은 기타 유기· 무기화합물(-70.8%), 차량 부품(-9.1%) 등이 줄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20.6%나 감소해서다. 대구의 감소폭은 광주(-21.4%)에 이어 하위 두 번째 수준이다.

경북도 대구처럼 기타 유기·무기화합물(-39.6%)과 기타 화학제품(-40.7%) 등에서 수출 실적이 줄었다. 하지만 방송기기(94.4%)와 프로세서·컨트롤러(65.1%) 등이 큰 폭으로 늘면서 1년 전보다 7.5% 증가했다.

지역의 생산 동력도 약화했다. 대구의 3분기 고용률은 15∼29세(-5.8%p), 40대(-4.6%p) 등 모든 연령대에서 내려 전체적으로 2.3%포인트(p)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60세 이상(-0.3%p)에서 내렸지만, 15∼29세(3.5%p)에서 올라 작년보다 0.4%p 올랐다.

경북의 고용률은 50대(-2.8%p), 30대(-0.4%p)에서 하락했으나 40대(4.4%p)와 15∼29세(4.4%p)에서 올라 작년 대비 0.8%p 상승했다. 실업률은 15∼29세(-3.4%p), 30∼59세(-0.4%p)에서 내려 1년 전 대비 0.4%p 하락했다.

인구는 대구에서 140명, 경북에서 2천673명이 순유출됐다. 대구와 경북 모두 잠재 경제활동인구인 20대(대구 -1천133명, 경북 -1천705명)에서 빠져나간 숫자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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