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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대구 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 앞두고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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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사장 선거 앞두고 달서구 금고 내분
신설합병 추진에 "선거 꼼수" VS "좋은 기회"
다른 금고도 이사장-감사 성희롱 '진실 공방'

대구 새마을금고. 매일신문DB
대구 새마을금고. 매일신문DB

내년 3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대구지역 새마을금고에서 내분이 이어지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이사장 선거와 관련한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5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인근 부실우려 금고와 신설합병을 추진 중인 달서구의 한 금고에서는 이사장 A씨와 전무 B씨가 갈등을 겪고 있다. B씨는 지난 8월 "금고 내부적으로 이사장 선거 출마 의사가 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알려진 상태에서 A씨에게 상근이사직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며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신고했고, 선관위는 지난달 이사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 매수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금고가 다른 금고와 신설합병을 추진하자 일각에서 내년 이사장 선거를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신설합병으로 설립하는 금고 임원진은 합병 완료 전 금고 설립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임하게 되고, 내년 선거 대상 금고에서는 제외된다.

B씨는 "중앙회에 경영개선 권고를 받은 마당에 내년 이사장 선거를 의식해 무리하게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상근이사직은 선거와 관계없이 제안한 것이고, 신설합병의 경우 금고 영업을 확대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직원들이 결정한 사항"이라고 받아쳤다.

달서구의 다른 금고에서는 이사장 C씨와 전 감사 D씨가 대립 중이다. 이 금고는 최근 임시총회를 열어 성희롱 의혹 등을 사유로 D씨를 감사직에서 해임했다. D씨는 "내년 이사장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C씨 측에서 누명을 씌운 것"이라면서 C씨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C씨는 "성희롱 발언을 직접 들었다"고 반박하며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중앙회는 금고별 선거관리팀에서 지역본부 선거관리팀, 중앙회 선거지원부로 이어지는 핫라인을 구축하고 비위행위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선거 관리 전담팀을 통해 선거 준비 상황을 관리하면서 비위 의심 행위를 포착할 경우 고발 등으로 빠르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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