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동산병원이 심방세동 치료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인 '펄스장 절제술 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29일 계명대동산병원에 따르면 병원 내 부정맥팀(박형섭 교수, 황종민 교수, 정태완 교수, 정민수 교수)은 기존 3차원 지도화 장비를 이용한 고주파 도자절제술이 주를 이루던 한국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펄스장 절제술 장비를 도입하여 최첨단 부정맥 치료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펄스장 절제술(Pulse Field Ablation, PFA)'은 전기장을 이용해 심장 비정상 조직을 선택적으로 절제하는 첨단 기술이다. 기존 고주파 절제술이나 냉각절제술에 비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높은 정밀도와 안정성을 자랑하는 동시에, 시술 시간이 짧고 부작용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 환자들에게 더 안전한 차세대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계명대동산병원은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부정맥 치료에 펄스장 절제술을 도입하는 추세이며, 현재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심방세동 치료의 80% 이상이 펄스장 절제술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형섭 계명대동산병원 교수는 "우리 병원이 대구·경북 지역 부정맥 치료를 선도해 온 만큼 펄스장 절제술 장비 도입을 계기로 더욱 특성화된 부정맥 센터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했다"며 "더 나아가 지역 환자뿐만 아니라 전국 환자들이 최신 치료를 받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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