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대구 치맥축제에 처음 와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뜨겁고 신납니다."
지난 4일 밤 대구 두류공원 치맥페스티벌. 치킨과 맥주를 앞에 둔 대구와 광주 청년들의 대화는 처음엔 다소 어색했지만,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웃음소리가 테이블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날 대구시는 광주청년위원회 위원 30여 명을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초청해 '달빛청년교류' 행사를 열었다. 대구청년정책네트워크와 광주청년위원회 소속 청년 60여 명은 정책 토론을 마친 뒤 축제장으로 이동해 치맥을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교류를 이어갔다.
청년들은 지역별 청년정책을 소개하는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했지만, 금세 맛집과 사투리, 여행지 이야기로 화제가 바뀌었다. 서로의 억양을 따라 해보며 웃음을 터뜨리거나 "다음에는 광주에서 꼭 만나자"고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대구 청년위원은 "정책회의에서는 다소 딱딱한 분위기였는데 치맥을 함께 먹으니 금세 친구가 됐다"며 "지역은 달라도 청년들이 고민하는 취업과 주거,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처음 치맥축제를 찾은 한 청년위원도 "축제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대구 청년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며 "행정 차원의 교류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함께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달빛청년교류는 대구의 '달구벌'과 광주의 '빛고을'에서 이름을 따 2016년 시작된 영호남 청년 교류 프로그램이다. 양 지역 청년들은 해마다 번갈아 상대 도시를 방문하며 정책을 공유해 왔지만, 대구치맥페스티벌을 교류 프로그램에 포함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치맥이라는 대구의 대표 콘텐츠를 매개로 양 지역 청년들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며 달빛동맹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책 교류는 물론 문화와 일상까지 함께 나누는 다양한 청년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영호남 상생의 가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청년정책네트워크와 광주청년위원회는 이번 교류에 이어 오는 9~10월 청년주간에도 상호 방문을 추진해 청년 참여기구 간 협력과 연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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