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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尹 겨냥 "매일 술 먹어도 정치 잘하면…대통령 다움있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핵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통령이라는 사람에게 대통령다움이 있냐"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조 대표는 지난 29일 제주에서 여섯번째 탄핵 다방을 열고 "매일 술만 먹더라도 정치를 잘하고 정책을 잘하면 넘어가고 싶다. 그런데 정치가 국민의 분열을 일으키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2년 반인데, 보통 국민이라면 이제 볼짱 다 봤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2년 반 남았는데 이런 대통령과 영부인이 나라를 끌고 가면 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러다가는 정말 나라 꼴이 정말 뭐가 되겠냐라는 게 전 국민 마음속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지난 4월 11일 총선에서 '3년은 너무 길다'라는 구호를 외쳤다"며 "이제는 '3개월도 너무 길다'는 구호와 함께 국민과 하나 돼 탄핵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했다. 총 115쪽 분량의 초안에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크게 7개 항목과 15가지 세부사항이 담겼다.

초안에 명시된 탄핵 사유는 △공익실현의무 위배 △헌법 준수·수호 위배 △정치적 중립의무·대의민주주의·정당의 자유위배 △법치주의 위배 △헌법 전문 등 위배 △생명권 보장 조항 위배 △언론의 자유침해 등 7가지다.

구체적 사유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관여 행위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 특혜 △대통령 배우자의 명품 가방 수수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 이전 경위 등과 관련한 사익추구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 남용 △채해병 사망사건 축소수사 외압 및 은폐 시도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직권남용 등 15가지를 꼽았다.

조 대표는 "혁신당이 앞장서 탄핵소추 초안을 공개한 이유는 무도하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 김건희 여사가 이끌고 무속인이 뒤에서 미는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할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며 "(혁신당은) 헌법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탄핵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사실과 논리를 탄탄하게 쌓고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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