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 매일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작] 자화상의 오후 / 김정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일러스트 : 김재경 작가
일러스트 : 김재경 작가

빈칸 생의 여백이 귓불을 뜯게 했나

느닷없는 살 조각을 붕대로 친친 매고

회색빛 푸른 눈동자 거울 앞에 앉았다

아직 남은 소음에 대해 눈빛이 묻고 있다

오후 내 낯선 색채를 캔버스에 게워내며

진녹색 코트 여미고 파이프를 문 사내

색을 고르는 일은 칼날을 세우는 일

울분 한 붓 슬픔 한 붓 거칠게 찍어 눌러

죽어도 들키기 싫은 고독을 덧칠한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29일 MBC의 보도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억원 수수 의혹이 불거지며 정치권이 소란스러운 상황입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2026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정부 정책은 저출생 대응을 위해 만 4세 유아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하고, 자녀 수에 따라 세제 혜택을 강화하며,...
대법원이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찬양 편지 전달행위가 국가보안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결했으나, 일부 횡령 및 남북교...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