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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댈 곳 없다' 생존 돌파구 찾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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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선언한 신세계그룹…알리바바와 전략적 동맹
경제단체장, 각국에 서한 보내며 "한국 경제 건실하다"고 호소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출자비율 5대5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편입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모습. 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출자비율 5대5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편입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모습. 연합뉴스

탄핵 정국에 반도체 특별법 등 경제 법안 처리가 미뤄지면서 기업들이 저마다 불확실성 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거야의 탄핵 난사로 멈춰버린 국회에 더 이상 기댈 것이 없다며 생존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26일 신세계그룹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전략적 동맹 관계를 맺는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기로 한 것.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중국 이커머스의 저가 공세로 매출이 떨어지는 신세계 입장에서는 탄핵 정국으로 정치권의 보호가 물건너간 상황에서 오히려 '적과의 동침'을 선택한 셈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보유한 200여개국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을 넓히는 식이다.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현금 확보에 힘쓰는 기업들도 나온다. SK㈜는 최근 100% 자회사 SK스페셜티의 지분 85%를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했다.

또 주요 경제단체는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해 직접 해외 소비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 25일, 류진 회장 명의의 서한을 미국상공회의소(USCC),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등 31개국(지역) 33개 경제단체 회장들에게 전달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의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는 견조한 펀더멘털과 높은 국가신인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지난 23일 '글로벌 파트너스 클럽'(KGPC) 소속 단체·기관을 향해 "역사적으로 한국은 당면한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놀라운 회복 능력을 보여왔다"는 내용의 서한을 윤진식 회장 명의로 발송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도 128개국 세계상공회의소 회장과 116개국 주한 외국대사를 대상으로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서한을 보냈다.

재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과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와중에 탄핵 정국까지 덮치면서 기업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라며 "기업들은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기 보다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사업 운영에 더욱 효율성을 도모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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