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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불경기라는 단어를 다르게 봐야 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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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유례없는 불경기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똑같은 사실을 두고 사람들은 그것을 다르게 받아들인다. 마치 부자에게나 거지에게나 똑같이 하루가 24시간 주어지지만 그것을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르게 쓰는 것처럼 말이다.

최근 사업하시는 분들에게 안부 인사를 물으면 "요즘 불경기라서"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하지만 그 말속에는 약간의 자기 위로와 조금의 책임 회피가 포함되어 있다.

'나는 잘하는데 경기가 안 좋아서 매출이 낮다.'

'나는 열심히 하는데 경기가 안 좋으니 사람들이 지갑을 닫는다.'

물론 그것도 맞는 말이다.

불경기에 누가 지갑을 여는 것을 좋아하겠는가.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우리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느냐의 문제이다.

IMF 때에도 서브프라임모기지 때에도 코로나 때에도 더 많은 돈을 번 사람은 분명히 존재했다. 실제로 코로나 때 빠르게 온라인으로 사업 무대를 옮긴 사람들은 더 큰돈을 벌었고 포항시는 드라이브 드루 회집을 열어 더 큰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불경기라 손님들이 돈을 안 쓴다고 하지만 사실 사람은 돈을 쓰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먹는 것에서부터 생필품까지 우리는 눈을 뜨면 돈을 반드시 써야 생명이 유지될 수 있다.

자, 이제 우리 불경기라는 단어를 조금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자.

'불경기라서 매출이 안 나온다'라는 말대신

'불경기라서 소비자를 더 유심히 관찰했다.'

'불경기라서 소비자가 돈을 아끼려는 심리를 이용했다.'

'불경기라서 저가 상품을 미끼 상품으로 개발했다.'

'불경기라서 오히려 고가 상품 마케팅을 했다.'

'불경기라서 저가 구독형 상품을 만들었다.'

등의 문장으로 바꿔보자. 그리고 그것을 실천해 보자.

우리는 똑같이 24시간을 선물 받고 1년 365일을 살고 있다. 누군가는 불경기가 치명타가 되고

누군가는 불경기인 것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한다. 당신은 어떠한가? 오늘도 안부를 묻는 지인의 말에 "불경기라서..."라고 말하며 말끝을 흐리고 있는가?

새해에는 부정적인 단어를 조금 다르게 보는 연습을 해보자. "나는 불경기라서 그것을 이용하기로 했다!"라고 말이다.

'기획력이 쑥 커집니다'의 저자㈜빅아이디어연구소 김종섭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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