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2명 중 1명은 올해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55.6%는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5.0%에 그쳤다.
가장 큰 사업 부담 요인(복수응답)으로 원자재·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5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내수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43.1%), 대출 상환 부담(36.4%), 인건비 상승·인력확보의 어려움(35.5%)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소상공인의 93.5%는 폐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취업 어려움과 노후 대비 등 '생계형 창업'이 78.5%를 차지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소상공인의 73.8%는 사업 목적으로 금융기관 대출을 받았고 이 가운데 34.9%는 전년 대비 대출액이 증가하였다고 답했다.
대출이 있는 소상공인의 93.7%(매우 부담 61.0%, 다소 부담 32.7%)가 원리금 상환 및 이자 납부 등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이 이용 중인 평균 대출 금리는 4.99%였고, 5.0% 이상인 경우도 65.9%에 달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복합경제 위기에 이어 정치 불안으로 인한 소비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내수의존도가 절대적인 소상공인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서는 내수활성화 정책과 함께 소상공인 이자율 경감을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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