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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원외당협위원장들 "대통령 체포 막겠다"…관저 앞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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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외당협위원장 71명 모임, 관저 앞 출퇴근…"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막는다"
원희룡·심재철·김선동·이용·이상규 등 이름 올려

10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초소 앞에
10일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초소 앞에 '탄핵반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모임' 소속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모였다. 이민호 기자lmh@imaeil.com

체감기온 영하 11도의 강추위 속에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들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으로 출근해 정문을 지키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집행 일정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이들은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 시도를 앞장서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들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탄핵반대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모임'을 9일 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오전과 오후 16명씩 교대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끝날 때까지 관저 앞 현장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이 모임에 참여한 원외 당협위원장은 10일 현재 71명으로 전체 원외 당협위원장의 절반 이상이 합류했다. 여권 잠룡으로 평가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모임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원 전 장관은 모임 채팅방에 "7년 전 탄핵의 교훈을 새겨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보수의 동력을 회복하는데 우리 모두 크게 뭉치고 연합해야 한다"며 "응원하며 함께 한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임에는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경기 안양 동안을 당협위원장)과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서울 도봉을 당협위원장)이 각각 고문과 간사로 선임됐다.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박종진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 등 10명이 부간사를,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역임한 이용 전 의원(경기 하남갑 당협위원장)과 하종대 전 한국정책방송원 원장(경기 부천병)이 각각 대외협력부간사, 언론부간사를 맡았다.

이날 관저 앞으로 출근한 이상규 위원장은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각오로 모였다. 당과 협의한 것은 아니고, 자발적인 모임"이라며 "모임 비용도 각자 조금씩 모아서 운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역 국회의원들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관저 앞을 찾아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격려했다.

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한 것 자체가 명백한 불법이고, 원천 무효라는 생각을 공유한다"며 "우리는 불법 영장에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게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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