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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국 인공지능 딥시크 충격, 우리에겐 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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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선보인 저비용 AI 모델은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다. 딥시크의 AI 모델이 챗GPT 등과 비슷하거나 우월한 성능인데도 개발 비용이 미국 빅테크 기업 투자비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알려지며 미국 증시는 출렁였다. 엔비디아는 하루 새 16.97% 폭락해 시총(時總) 기준 846조원 넘게 증발했다. 28일(현지시간) 진정세를 보이면서 8% 넘게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딥시크 충격파는 세계를 흔들고 있다. 그간 국내 빅테크들은 AI 개발에 필수인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부족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변명(辨明)했는데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미국 업체들보다 현저히 적은 GPU로도 성능이 앞선 AI를 중국이 만들어 내서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중국 정부는 기술 강국을 꿈꾸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AI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과 연구 보조금을 쏟아부었다. 딥시크 연구개발 인력 139명 대부분이 중국 국내파다. 이공계 연구개발비 삭감 논란에 시달렸던 우리와는 딴판이다.

AI 개발 생태계도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딥시크는 AI 개발 소스를 공개했다. 챗GPT를 만든 오픈AI나 구글처럼 사용료를 받는 폐쇄형 모델이 아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부족한 국내 업계엔 기회다. 시장도 훨씬 넓어진다. AI 장착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훨씬 빨라지고 AI 내장형 가전제품도 속속 등장한다. 더 이상 실기(失期)는 용납이 안 된다. 2025년은 대한민국이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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