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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밥쌀 1인당 평균 소비량 55.8㎏…30년 전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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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6% 줄어 역대 최소 "2035년까지 15% 더 감소"

지난해 11월 경북 의성군 공공비축벼 검사장에 800㎏ 벼 포대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가운데 검사원들이 직접 벼를 살펴보며 검사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해 11월 경북 의성군 공공비축벼 검사장에 800㎏ 벼 포대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가운데 검사원들이 직접 벼를 살펴보며 검사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한국인의 식생활 변화로 앞으로 10년간 식량용 쌀 소비량이 약 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25' 보고서를 통해 식량용 쌀 소비량이 올해 273만톤(t), 내년 269만t, 2030년 253만t, 2035년 233만t 등으로 매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 뒤인 2035년 식량용 쌀 소비량 전망치를 올해 소비량 예상치와 비교하면 14.7% 적다.

이는 식량용 쌀 소비 감소는 식생활 변화에 따른 것이다. 2014∼2023년 쌀 소비량은 서구화한 식문화와 대체 식품 소비 증가 등에 따라 연평균 1.6% 감소했다. 쌀 소비 감소세는 지난해에도 계속됐다. 통계청 조사에서 지난해 국민 1인당 평균 식량용 쌀 소비량은 55.8㎏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이는 30년 전인 1994년 소비량(120.5㎏)의 절반 수준이다.

농경연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식습관이 쌀 소비 감소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식품 소비 행태 조사 결과 1주 중 아침 결식 횟수는 2021년 1.44회에서 작년 1.79회로 늘었다.

농경연은 또 식량용과 가공용 쌀 소비량을 합친 전체 쌀 소비량은 올해 350만t에서 2035년 327만t으로 6.6%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쌀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쌀 생산이 줄지 않으면 쌀값 하락은 불가피하다. 지난해 정부는 산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햅쌀 20만t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하고 벼 매입자금 지원을 늘리는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을 목표치인 '80㎏에 20만원'으로 끌어올리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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