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세계 최장 해저 케이블 구축 프로젝트 청사진을 제시하며 인공지능(AI) 시대 혁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메타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우리는 가장 야심 찬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 '프로젝트 워터워스'(Project Waterworth)를 발표한다"고 알렸다.
회사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5개 대륙에 걸쳐 지구 둘레보다 긴 5만km 길이의 세계 최고 기술을 사용하는 세계 최장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미국과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국가를 잇는 이미지를 선보였다. 향후 새로운 해저 통로 3개를 개설하고 AI 혁신을 주도하는 데 필요한 초고속 연결성을 갖춘 해저 케이블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수십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메타는 내다봤다.
그동안 메타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20개 이상의 해저 케이블을 개발하면서 24개 광섬유 쌍 케이블 등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엔지니어링 디자인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지정학이 "메타의 자체 해저 케이블 구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지난 13일 미국 백악관이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공동성명에 메타의 워터워스 프로젝트에 대한 언급이 포함됐다"고 짚었다.
미국·인도 정부의 공동성명에는 "인도양 연결성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두 정상은 올해 시작될 메타의 수십억달러, 수년간에 걸친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 발표를 환영한다"며 "인도는 인도양 해저 케이블의 유지보수, 수리와 자금조달에 투자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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