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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억원 '황금 변기' 5분 만에 뜯겨…98㎏ 금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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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만든 황금 변기
이탈리아 예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만든 황금 변기 '아메리카'. AFP=연합뉴스

6년 전 영국에서 도난당한 '황금 변기' 사건 재판이 열렸다. 절도범들은 480만 파운드(약 88억)의 이 물건을 불과 5분 만에 들고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옥스포드 크라운 법원에서 '아메리카(America)'라는 미술품을 훔친 혐의로 3명의 남성이 재판을 받았다.

'아메리카'는 18K 황금으로 만든 무게 98㎏의 변기다.

이탈리아의 설치 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빈부격차를 꼬집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에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마우리치오는 바나나를 벽에 붙인 설치 미술 작품 '코미디언'으로도 유명하다.

이 황금 변기의 무게는 약 98kg이며, 제작 당시 가치는 280만 파운드(51억원)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후 금값이 폭등하며 현재 가치는 480만 파운드(87억원)로 추정된다.

황금 변기는 2019년 9월 14일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새벽시간에 사라졌다.

이후 5인조 절도단은 경찰에 의해 검거됐고, 최근 옥스포드 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사는 "범행 당시 5명의 남자는 창문을 부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벽에서 변기를 떼어낸 뒤 5분 만에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검사는 이날 법정에서 "절도범들은 차 2대를 훔쳐 탄 채 궁전 부지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며 "이들은 창문을 부수고 건물 안으로 진입해 벽에서 변기를 떼어낸 뒤 5분 만에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검사는 "아직 변기는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아마 변기를 잘게 잘라서 팔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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