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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설전 후 영국서 환대받은 젤렌스키…"지원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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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해 키어 스타머 총리와 만났다.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해 키어 스타머 총리와 만났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파국을 맞은 지 하루 만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을 찾았다.

1일(현지시간) 오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 도착해 키어 스타머 총리를 만났다.

이날 오후 6시25분쯤 영국 총리실인 다우닝가 10번지에 도착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관저 바깥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이한 스타머 총리는 악수로 시작해 등을 끌어안거나 어깨동무를 하며 친밀감을 표시했다.

전날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주고받으며 최악의 회담을 마친 그는 이날은 한층 진정된 표정으로 언론 앞에 섰다. 복장은 전날 백악관에 입고 간 그대로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고 엄지손가락을 추켜들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이한 스타머 총리는 그와 포옹하며 등을 두드리기도 했다.

이날 총리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 사이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에게 보낼 메시지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스타머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즉답은 하지 않은 채 관저에 입장했다.

실내로 자리를 옮긴 스타머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국 전역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영국은 우리의 핵심 파트너로, 우리는 여러분의 지원을 믿는다"며 영국에 감사를 표했다.

두 정상은 2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과 긴급 정상회의를 하고 우크라이나와 유럽 안보를 논의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과도 만날 예정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는 이날 28억 달러(약 4조964억 원)의 추가 차관 지원에 서명했다. 차관은 영국 내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 수익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및 전후 재건을 위한 광물 협정 서명을 협상하기 위한 자리였으나, 설전 끝에 회담은 아무런 합의도 없이 파행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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