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제일병원이 최신 인공지능(AI) 기반의 의료장비를 대거 도입해 정밀 영상진단의 정확도와 환자 편의성 업그레이드 등 지역 의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문경제일병원이 도입한 첫 번째 AI첨단 장비는 3.0T 자기공명영상(MRI) 시스템이다.
이 MRI는 국내에서 사용되는 장비 중 가장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하며, AI 기술을 적용해 환자의 호흡 패턴을 파악하여 촬영 협조가 어려운 환자에게도 고화질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사는 더욱 정밀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또, 수도권 등 대형병원으로 전원시 기존 MRI 장비로 검사한 영상(CD)을 제출하지만 해상도 차이를 이유로 MRI 재촬영을 요구함에 따라 발생했던 불편함과 비용 문제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로 도입한 AI 영상판독시스템은 기업 루닛에서 개발한 기술로, 결핵·폐렴·폐섬유화·기흉 등 다양한 질병을 자동으로 분석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한다. 흉부 질환의 조기 발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춘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AI 보조시스템의 도입으로 영상 판독의 정확도와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흉부 질환의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 번째로 도입한 AI 시스템인 'VUNO Med-DeepCARS(딥카스)'는 환자의 활력징후인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생체신호 데이터를 분석해 심정지 발생 위험이 있는 환자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병동 내 중증 환자를 미리 선별하고, 전문 의료진이 조기에 개입해 심정지를 예방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신화 병원장은 "3.0T AI 최첨단 MRI, AI 영상판독시스템, AI 심정지예측시스템 도입을 통해 정밀 영상진단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제일병원은 700병상, 17개 진료과목, 전문의 38명, 간호사 166명, 간호조무사 36명 등의 의료인력을 보유한 문경·상주·예천 지역 대표 종합병원이다. 이번 AI 장비 도입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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