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젊은 기업인들과 전문직 인사들이 모여 산불 피해 지역 구호를 위한 자선 경매 파티 '도네이션 그린 데이'(Donation Green Day) 행사를 열고, 1천600여만원의 기금을 모았다.
올해 2회째인 도네이션 그린 데이는 대홍코스텍 김기환 대표를 중심으로 행사 운영국을 꾸리고 지난 11일 대구 중구 까사분도에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소아암 환자를 위한 자선 경매를 진행해 1천여만원을 모금한 바 있다.
올해 도네이션 그린 데이에는 지역 중소기업 대표를 비롯해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130여명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300여종의 물품을 기부했다.
기부물품들은 행사 현장에서 플리마켓 형태로 판매되거나, 경매 형식을 통해 되팔렸다.
행사는 다과와 식사를 곁들인 파티 형식으로 활기차게 진행됐으며, 번호판을 손에 든 참가자들은 자선 경매의 뜻깊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주최 측은 이날 기부 파티를 통해 모인 총 1천600여만원 기금을 산불피해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한 김기환 대표는 "지역 젊은 기업인과 전문직들 간 네트워킹을 위한 행사를 생각하다가, 기왕이면 즐겁게 기부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자선 경매 파티로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가자 수도 늘고 기부 물품 수도 늘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이 보태주신 성금은 최근 산불 피해 지역 구호에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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