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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 중도우파' 37세 노보아, 에콰도르 대선서 연임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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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서 좌파 곤살레스에 낙승…韓과의 무역협정 발효 속도 낼 듯

13일(현지시간) 치러진 남미 에콰도르 대선에서 중도우파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노보아 대통령이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치러진 남미 에콰도르 대선에서 중도우파 다니엘 노보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노보아 대통령이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정치적 라이벌 간 '리턴매치'로 펼쳐진 남미 에콰도르 대선에서 중도우파 다니엘 노보아(37) 대통령이 좌파 루이사 곤살레스(47) 후보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 노보아 대통령 당선으로 한국-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발효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회(CNE)는 1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에서 개표율 92.00% 기준 국민민주행동(ADN) 소속 노보아 대통령이 55.88%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시민혁명운동(RC)의 곤살레스 후보 득표율은 44.12%를 기록했다. 득표수는 100만 표 이상 차이를 보였다.

노보아 대통령은 "유권자들 뜻에 따라 제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곤살레스 후보는 '예상 밖 낙선'에 승복하지 못하겠다고 반발했다.

두 사람은 앞서 2023년 탄핵 위기를 맞은 기예르모 라소 전 대통령의 조기 퇴진 결정에 따라 이 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보궐 성격의 대통령선거에서도 맞붙었다.

1987년 11월생인 노보아 대통령은 바나나 무역으로 큰 성공을 거둔 부자 가문 출신이다. 그의 부친은 과거 5차례 대권 도전에 나섰으나 고배를 든 알바로 노보아(74) 전 국회의원이다.

노보아 대통령은 '쿨한' 이미지와 안보 매파적 성향으로 마약갱단 폭력에 시달리는 에콰도르에서 인기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버드대와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등 주로 미국에서 공부한 그는 현재 에콰도르 정계에서 대표적인 '친미국 성향' 정치 지도자로 꼽힌다.

노보아 대통령은 기업 친화적 정책 강화와 부패 척결, 군경을 동원한 강력한 치안 유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외교적으론 미국과 관계를 중시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2000년부터 달러를 자국 공식 통화로 쓰는 에콰도르는 미국과 연대 강화에 중점을 두는 대표적인 중남미 국가다.

노보아 대통령은 오는 5월 24일부터 '온전한' 임기 4년을 시작한다. 현재 그는 중도 퇴진한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2023년 11월 23일부터 1년 6개월간 채우는 형태로 집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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