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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추경호 배우자들의 소리 없이 강한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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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째 대구 선거…고령층 공략하는 이유미 여사
'달성댁' 김희경 여사…외곽지원 앞장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아내 이유미 여사(68). 캠프 측 제공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아내 이유미 여사(68). 캠프 측 제공

대구시장 선거가 유례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후보 배우자들의 행보도 분주해지고 있다. 양 캠프가 표심 경쟁에 사활을 건 가운데 배우자들도 후보 관리부터 민심 공략까지 직접 나서며 선거전의 빈틈을 메우는 모습이다.

◆이유미 여사 "대구가 발전하는 모습 꼭 한번 보고 싶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아내 이유미 여사(68)는 김 후보와 정치적 여정을 함께한 인물이다. 결혼 이후 김 후보가 정치 활동에 주력하자 이 여사가 발품을 팔며 가장 노릇을 했다는 이야기는 김 후보의 정치 인생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일화'다.

남편을 따라 5번째 대구 선거를 치르는 이 여사는 김 후보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하루 종일 대구를 누비며 식사도 거르는 남편을 위해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를 고려한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그의 몫.

이 여사는 선거 기간 동안 고령층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60대 이상의 대구시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보수지지 비율이 높은 세대로 불린다. 이 여사는 주요 노인복지회관은 물론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시민들의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여사는 "현장을 다니다 보면 '또 뭘 해먹으려고 나왔냐'라며 면박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이번에는 바뀌어야 한다고 응원을 보내시는 분들도 확실히 많아졌다"라며 "나도 내 고향 대구가 바뀌어서 발전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고 우리 남편이 절대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아내 김희경 여사(60). 캠프 측 제공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아내 김희경 여사(60). 캠프 측 제공

◆김희경 여사 "남편, 대구시장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의 아내 김희경 여사(60)는 외숙모의 소개로 만난 추 후보의 인품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지금도 '남편에게 짜증 한번 들어본 적 없다'는 얘기는 김 여사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김 여사는 지역민들 사이에서 '달성댁'으로 불릴 만큼 주민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걸로 유명하다. 달서구 송현동 외갓집을 찾는 등 대구 곳곳을 누빌 때도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행여 차를 얻어 탈 때도 뒷자리보단 꼭 운전자 옆자리에 앉는다고 한다.

후보와의 아침 식사로 시작되는 김 여사의 하루도 분주하다. 종교계·문화계 등 후보가 가지 못한 곳들을 돌며 외곽지원에 나서고 있어서다. 앞서 김 여사는 후보 없이 홀로 대구 기초단체장 사무실을 돌며 보수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나경원 의원과 닮은 인상도 주민들 사이에선 화제다.

김 여사는 "남편은 앞에서 뛰고, 뒤에서 조용히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세월 동안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적이 없는 남편을 믿기에 대구시장 출마도 적극 지지했다"라며 "정말 지금 대구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남편이 사명감을 갖고 뛰고 있다. 20대부터 평생 열심히 달려온 남편은 대구시장직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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