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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하늘양에 악플 단 40대, 사자명예훼손혐의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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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사망한 김하늘 양을 위해 추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초등생 1학년 여아가 살해당한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사망한 김하늘 양을 위해 추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살해당한 故 김하늘(8)양에게 온라인 상에서 악성 댓글을 남긴 4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대전경찰청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월 11일 하늘양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인 하늘양에게 사건의 책임을 전가하는 취지의 댓글을 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늘양의 아버지 김모씨는 지난달 14일 대전광역시경찰청에 고인과 가족을 모욕하는 악성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 5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들 네티즌이 올린 악성 게시글은 여덟 살 아이에게 도저히 할 수 없는 패륜적인 내용이 있었으며, 부정선거 이슈를 가리기 위해 벌인 일이라는 음모론 등 악의적인 게시글들이 유족을 더 힘들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추적을 통해 다른 지역에 거주 중인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IP 추적을 마친 상태로 피의자 특정 등의 수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이나 유족을 향한 악성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끝까지 추적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하늘양은 지난 2월 10일 오후 5시 50분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숨졌다. 교사 명재완씨는 돌봄교실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하늘양을 시청각실로 데려가 직접 구입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명씨는 목과 팔 부위에 자해로 상처를 입어 응급 수술을 받았고 수술 전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다.

수술 후 건강 상태 문제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7일 상태가 호전돼 경찰은 체포 영장을 집행했고 4일 뒤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추가적인 수사를 거쳐 명씨가 유기 불안과 극단적 감정 기복 등으로 분노가 증폭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다만 명씨가 과거 치료받았던 우울증과 해당 범죄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명씨는 다음 달 26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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