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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논의 본격 시작…'험로' 뚫고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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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사 전에서 회동 시기, 단일화 룰 논의 이어가
이견 없애겠다지만 세부 과정 두고 미묘한 차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김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부터 줄곧 '단일화'를 주장해 온 만큼 '빅텐트'를 통한 후보 단일화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3일 한덕수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확정 직후 한덕수 후보가 먼저 전화를 드려 약 10분간 축하의 말씀을 전했다"며 "한 후보가 통화 중에 빠른 시일 내에 뵙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고 김문수 후보께서도 흔쾌히 그렇게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두 후보 측은 우선 실무자 선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놓고 단일화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간 김 후보가 거듭 단일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혀온 만큼 양측은 서로 이견을 없애는 방향으로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한쪽이 양보하는 단일화보다는 경선을 통한 단일화 가능성이 무게를 두고 있다. 김 후보와 한 후보 또한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국민여론조사, 당원투표 비율을 어느 정도로 반영하느냐 등 세부 방식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

아울러 여론조사 방법으로도 ▷'본선 경쟁력'으로 양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 ▷이재명 후보와 붙여 각각 지지율을 비교하는 방식 ▷이준석 후보 등 다른 후보와 함께 다자 구도로 여론 조사하는 방식 등의 갖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당초 두 후보가 단일화 경선을 치르게 될 경우 여론조사 범위·방식·문항 등에 대한 주도권 싸움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지만, "단일화 방식 등을 국민의힘 판단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는 한 후보 측의 기류가 감지되면서 단일화는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우선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 후보가 단일화 국면에서 주도권을 쥘 것이라는 판단이다. 만약 잡음 발생으로 두 후보 각자 선거운동을 진행하게 될 경우 보수 지지층 분열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김 후보의 의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후보는 범보수 진영 '빅텐트'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공통 입장을 보이지만 빅텐트 목표에 대해서는 김 후보는 '반이재명'을, 한 후보는 '개헌'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에 대한 교통정리도 필요하다.

김문수 후보는 4일 한 후보와의 단일화 시점에 대해 "너무 늦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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