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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앞두고 대기업 잡는 거점국립대들… "경북대도 분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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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LG전자·한화, 전북대 현대차와 잇단 협력
정부 평가도 '핵심기업 파트너십 구체성' 주요 잣대
경북대 "사업계획에 '계약학과 확대' 포함, 추가 신설 위해 최선"

경북대 본관 전경
경북대 본관 전경

정부의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을 통해 집중 지원을 받을 거점국립대 3곳 선정을 앞두고 지역 거점국립대들이 대기업과 손잡고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잇따라 신설하고 있다. 경북대학교도 삼성전자와 기존 계약학과를 인공지능(AI) 중심의 학·석사통합과정으로 확대 개편했지만, 부산대와 전북대 등이 신규 계약학과 유치에 속도를 내면서 추가적인 산학협력 성과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3곳을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과 기업 간 협력의 구체성도 주요 평가 요소다. 교육부의 '2026년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계획'에 따르면 대학의 여건과 준비도를 평가할 때 '협력 핵심기업과의 파트너십의 구체성 및 실현가능성'을 살핀다. 기업 참여를 위한 학사 구조 개편과 교육과정 혁신 등도 검토 대상이다.

성장엔진·AI 분야 계획에 산업계 의견을 얼마나 충실히 반영했는지도 평가한다. 대기업 계약학과 등 구체적인 산학협력 성과가 대학의 준비도와 기업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부산대는 지난 4월 LG전자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스마트가전공학과'를 신설해 2027학년도 수시부터 매년 30명을 선발한다.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졸업과 동시에 LG전자에 취업한다.

최근에는 한화와도 추가 계약학과 신설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엔진은 지난 12일 부산대·경상국립대·국립창원대와 협약을 맺었다. 부산대에는 '첨단기계시스템공학과'(가칭)를 신설해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한다.

전북대도 지난달 현대자동차·전북특별자치도와 협약을 맺고 피지컬 AI와 로봇, 수소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대는 삼성전자와 2011년부터 운영해 온 '모바일공학전공'을 2027학년도부터 학·석사통합과정인 '모바일AI공학전공'으로 확대 개편한다.

다만 부산대가 LG전자에 이어 한화까지 협력 기반을 넓히고 전북대도 현대차와 계약학과 신설에 나선 것과 달리, 경북대는 기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AI 분야로 고도화한 사례라는 차이가 있다. 정부가 핵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주요 검토 요소로 삼는 만큼 새로운 기업 협력 모델을 확보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경북대도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를 추가 유치할 방침이다. 지난 7일 정부에 제출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 사업계획서에도 기업과의 계약학과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담았다.

경북대 관계자는 "현재 추가 계약학과 신설과 관련해 확답할 내용은 없지만 추진하려고 한다"며 "이번 패키지 지원 사업을 통해 계약학과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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