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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레오 14세, 12일 세계 언론인과 첫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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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대통령도 "만남 고대"

제267대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연합뉴스
제267대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되면서 미국 출신의 첫 교황이 탄생했다.

선임 부제 추기경은 이날 오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강복의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쳐 새 교황의 탄생을 공식 선언했다.이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틀만이자, 네 번째 투표만에 결정됐다.

이어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으며, 그가 앞으로 사용할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새 교황명 '레오 14세'는 19세기 말 노동권과 사회 정의를 강조한 레오 13세 교황(재위 1878~1903)을 계승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한다. 그 이름이 주는 이미지처럼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레오 14세 교황은 교황명이 발표된 이후 성 베드로 성당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며 군중 환호에 화답했다. 이어 이탈리아어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라고 첫 발언을 했다.

이어 페루에서 오랜 세월 사목한 기억을 떠올리며 스페인어로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후 전 세계인에게 내리는 첫 사도적 축복인 '로마와 온 세계에(Urbi et Orbi)' 전통에 따라 라틴어로 마무리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역대 첫 미국인 교황이지만 이날 첫인사에서는 영어가 아닌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로만 말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선출 다음 날인 9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추기경들과 미사를 공동 집전했다. 오는 11일 성 베드로 대성전의 발코니에서 첫 축복 메시지를 전하고 12일에는 전 세계 언론인과 첫 공식 대면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국 출신 교황 탄생을 언급하며 레오 14세 교황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를 통해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며 "나는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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