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렘·감성·공감…5월의 극장가는 로맨스 열풍

'분리수거'부터 '플립',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까지

5월 개봉하는 로맨스 영화. 좌측부터
5월 개봉하는 로맨스 영화. 좌측부터 '분리수거', '플립',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포스터.

5월 극장가에 따뜻한 로맨스 바람이 불어온다. 첫사랑의 추억을 자극하는 영화부터, 평행세계 속 감정을 건드리는 감성 로맨스, 그리고 우리 이야기처럼 현실에 닿아 있는 공감형 연애까지. 서로 다른 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로맨스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리얼 로맨스토리를 그린 영화 '분리수거'가 오는 21일(수) 전국에서 개봉한다. 감정의 찌꺼기를 품고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모인 여섯 남녀가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조심스럽게 마음을 정리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별 이후의 감정선을 솔직하게 짚어낸 '리얼 로맨스 드라마'다. 화려하진 않지만, 누구보다 현실에 닿아 있는 이들의 연애담은 관객의 깊은 몰입을 유도하며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을 자아낸다. 배우 박보경, 윤혁진, 태항호를 비롯해 현실감 있는 배우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분리수거'는 인도 아메다바드 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미국 개봉 7년 만에 한국에서 더 큰 사랑을 받은 영화 '플립'이 오는 21일(수) 다시 돌아온다. '어 퓨 굿 맨', '버킷리스트'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롭 라이너 감독이 연출한 '플립'은 7살 소녀와 소년의 순수한 첫사랑을 다룬 감성 영화로, 소년과 소녀의 시선을 번갈아 따라가는 전개가 풋풋한 설렘을 자아낸다. 작은 오해와 성장통 속에서도 사랑이 피어나는 과정을 담은 이 영화는, 다시 극장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추억 여행이 될 것이다. 이번 재개봉은 롯시네 보석발굴 프로젝트 No.17 작품으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어 22일(목) 개봉하는 일본 영화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는 감정의 결을 따라가는 평행세계 로맨스로, 기억을 잃은 연인을 다시 찾기 위한 남자의 여정을 담아낸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미키 타카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아 또 한 번 감성 신드롬을 예고하며, 시청각을 압도하는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이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일본 아이돌 '섹시 존(SEXY ZONE)' 출신 나카지마 켄토, 싱어송라이터 미레이의 비주얼 케미스트리까지 더해져, 낯선 세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 어떤 여운을 남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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