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홀딩 9천억 출자…계열사 3곳 유상증자 참여

"책임경영 강화 경쟁력 확보"
2차전지소재 캐즘 지나 북미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 할 것으로 기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Ultium CAM)'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 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2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천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2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의 유상증자에 각각 5천256억원, 3천280억원, 690억원 참여를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사업회사 투자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그룹 2차전지소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에 5천256억원을 출자해 지분율(59.7%) 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포스코퓨처엠은 13일 오전 포스코홀딩스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사업을 완결해 2차전지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필바라미네랄즈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2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 결정에 앞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얼티엄캠(Ultium CAM)' 공사 현장을 찾아 글로벌 2차전지소재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장 회장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지속적인 공사기간 관리와 완벽한 조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2차전지소재 시장이 되살아 나는 시점에 맞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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