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부터 경북 포항에서 열린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GGF)'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세계녹색성장포럼은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친화적 경제성장 등 시대 과제를 해소하기 위해 각국 정부 및 기업, 학계가 지혜를 나누는 자리이다.
국내외 기업은 물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UN기후변화협약 글로벌혁신허브 등 다수의 연합기구가 참석하는 국제회의이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포항시는 공업도시에서 녹색성장·국제회의 도시로의 변신에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19일 포항시에 따르면 '미래를 위한 녹색 전환: 도전 속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기후 정책 전문가, 지방정부 대표, 글로벌 기업, 청년, 시민 등 수백 명이 참여했다.
특히, 요코하마·텐진 등 주요 도시 참가자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 간 협력체계를 논의했으며, 시민 주도의 '타운홀 COP'과 전 세계 13개국 76개 팀이 참가한 청년 기후 해커톤은 새로운 기후 거버넌스 모델로 주목받았다.
포럼 기간 중 포항시·시의회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3자 협약을 체결했다.
탄소흡수원 확충,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참여 등 국제적 기후 정책에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이번 협약의 골자이다.
협약을 계기로 포항시는 GGGI의 전략 플랫폼인 'New Frontier Group' 가입도 추진 중이다.
포항시가 정식 가입할 경우 국내 최초의 회원 도시가 된다.
한편, 포항시는 2026년 말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매년 WGGF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계 경제를 논의하는 '다보스 포럼'처럼 '세계녹색성장포럼'을 기후 위기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아우르는 녹색성장 분야의 대표 국제회의로 육성하고,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후 중심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포항시라는 이름을 각인하며, 녹색산업과 마이스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도 조성할 목표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산업도시를 넘어 지속가능한 녹색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세계녹색성장포럼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연대와 혁신의 장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마이스 산업과 녹색산업이 어우러진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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