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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라 빚지면 안된다? 무식한 소리"…재정 확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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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경제론'에 "돈 이집 저집가면 경제 활성화" 거듭 주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 로데오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정부의 재정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나라는 국민에게 공짜로 주면 안 된다는 희한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이 후보는 인천 남동구 유세에서 "나라 빚이 1천조 원으로 늘었다는 등 나라가 빚을 지면 안 된다는 무식한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국민 총생산이 2천600조 원인데 국가 부채가 50%가 안 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때 경기가 죽으니까 다른 나라는 빚을 지면서 국민을 지원했는데 대한민국은 똑같거나 줄었다"고 했다.

이어 "대신 가계 부채가 확 늘어 결과적으로 다 빚쟁이가 됐고, 지금 다 문을 닫고 있다"며 "빚 갚느라 정신없어 경제가 죽고 있다. 국가 부채 48%로 낮추니까 좋아하는데 자영업자는 잔뜩 늘어서 다 망했다. 대체 뭐하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 결정을 하는 사람들, 국가부채를 가지고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서민·다수·대중이 아니라 힘센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시민들에게 대중들에게 재정지출이 줄면 자기들한테 오는 몫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 후보 간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호텔 경제론'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100만원이 있더라도 그게 멈춰 있으면 불경기"라며 "10만원이라도 돈이 이집 저집 왔다 갔다 하면 100만원이 되는 것이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지금 같은 때는 먹고 죽으려고 해도 돈이 없지 않느냐. 먹고 죽으려도 돈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되나.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며 "하다 못해 '뉴딜정책'이라고 미국이 대공황에 빠졌을 때 정부가 일자리 만들려고 돈을 썼지 않느냐. 그때 쓸데없는 댐 만들었지 않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하니까 돈이 돌지 않았나. 노동자들한테 집단행동을 할 권리를 부여해서, 소위 '노동3권법' 부여해서 사용자와 대등하게 싸우게 허용해서 임금을 많이 받게 되니까 소비가 늘고 골목이 살고 일자리 생기고, 그것 때문에 기업이 팔 것이 생기고 그래서 다시 살아난 것 아닌가. 이럴 때 정부가 돈을 안 쓰면 언제 돈을 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걸 이상하게 꼬아서 이해 못 하는 것이라면 바보고, 곡해하면 나쁜 사람"이라며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려서 하다못해 뉴딜 정책이라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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