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여름철 녹조 발생 '비상대응체계' 선제적 가동

고도정수처리 강화, 수질감시 시스템 구축…조류경보 발령 시 수질검사 확대

대구시청 동인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동인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여름철 낙동강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2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 취수 단계부터 심층취수와 녹조저감시설 운영을 통해 녹조 유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취수 단계에서부터 녹조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매곡·문산 취수장에 수류분사식 녹조저감시설을 상시 운영하고, 조류 차단막을 다중으로 설치해 녹조의 정수장 유입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조류로부터 안전한 낙동강 원수 취수를 위해 표면보다 5m 깊이의 물을 취수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추진, 조류 유입 개체수를 97%까지 줄이는 효과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어 고도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촘촘한 수질감시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후오존, 입상활성탄 등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최적화해 조류독소를 제거하고, 조류경보 발령 시 수질검사 도 확대해 원수와 정수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달까지 정수장 녹조 대응 준비 실태 점검을 완료해 선제적 대응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녹조발생의 근본적인 원인 저감을 위해 상수도보호구역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오·폐수배출시설, 가축분뇨 배출시설, 비점오염원 등 주요 오염배출원을 집중 관리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낙동강 유역 댐·보 녹조발생 특성을 고려해 수류확산장치, 수면포기기 등을 설치·운영하고, 녹조제거선을 투입해 녹조 발생 억제에 나설 계획이다.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녹조 발생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며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수돗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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