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건표의 연극 리뷰] 두산아트센터의 <엔들링스>"텔레토비처럼 소환된 버라이어티한 쇼의 웃음뿐","선택적 정의, 진실의 오류" 극단 산수유 <12인의 성난 사람들>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엔들링스. 두산아트센터.
엔들링스. 두산아트센터.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김건표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연극평론가)

대한민국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의 작은 섬 마을 '만재도'는 서해 최서단에 위치해 있다. 해가 지면 고기가 많이 잡힌다고 해서 만재(晩財)도라 불렸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섬마을 사람들은 전쟁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오지였고, 아름다운 청정 해역을 자랑한다. 마을 인구는 69명으로, 100여 명이 채 안 된다. 뱃편은 목포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약 3시간 소요된다. 마을에 유일했던 만재국민학교는 1949년에 개교했으나 흑산초등학교로 통폐합되며 2005년에 폐교됐다. 드라마 <봄의 왈츠>의 촬영지이자 TV 프로그램 '삼시세끼'로 알려지며 낚시배들이 늘어났고, 돌미역이 유명하다. 전복, 소라, 홍합, 장어를 비롯해 해조류와 수산물은 만재도의 별미로 꼽힌다. 현재 만재도에서 해녀로 물질할 수 있는 분은 다섯 명이다. 민박을 운영하는 해녀'창민네'주인장은 이렇게 말한다."요즘 만재도 어촌계에서 물질 헌 해녀는 다섯 명이여. 79살 잡순 분이 제일 맏언니고, 그중에 나이 젤 적은 사람은 58살 먹은 동생이여. 한번 놀러와. 지금은 좀 바쁜께." 섬 이야기를 꺼낸것은 두산아트센터의 <엔들링스>(작, 셀린 송(Celine Song) 연출 이래은)가 만재도 해녀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엔들링스. 두산아트센터.
엔들링스. 두산아트센터.

◇ 해녀 물질의 삶이 부재한 흑산 만재도와 뉴욕을 연결하는 <엔들링스>

엔들링스(Endlings)란 어떤 종(種)의 마지막 생존 개체를 일컫는 생태학적 용어다. 그러므로 '엔들링(endling)'은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은유이며, 작품에서는 만재도에서 살아가는 세 분의 해녀와 미국 맨해튼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셀린 송의 자전적 서사를 병치시키는 메타픽션의 구조를 취한다. 셀린 송은 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란 이민 1.5세대로, 한국 사회 해녀의 작은 섬과 세계적인 도시를 연결하는 방식이 체험, 해녀의 서사, 사건의 기록, 섬 공간의 역사성보다는 해녀를 중심으로 한 작가적 상상에 기반한 메타적 판타지(Metafantasy)로 110분 동안 인터미션 없이 전개된다. 그런 만큼 1막으로 구분되는 만재도 해녀의 삶은 영국 어린이 프로그램 <텔레토비>화 된 버라이어티 쇼 같고, 때로는 해녀 복장으로 등장한 배우들이 한국 해녀에 대한 썰을 푸는 스탠딩 코미디 같기도 하다. 2막은 뉴욕을 배경으로, 극작가인 셀린 송의 분신'하영'(백소정 분)이 등장해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를 토로하며 <엔들링스>의 서사 뼈대를 만들어가는 작가 공간이다. 백인 남편의 이야기가 덧붙여지는데, 2막은 만재도 해녀의 서사가 작가의 체험적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과정을 연극화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1막은 전체적으로 한솔(홍윤희 분), 고민(박옥출 분), 순자(이미라 분)의 만재도 해녀로 살아가는 서사가 중심이다. 연장자인 한솔은 만재도 물질의 전통을 지키려는 고집스러운 할머니이면서도 동생 해녀들을 살뜰하게 가족처럼 대하는 인물이고, 고민은 해녀의 삶으로 두 아이를 당당하게 키워냈다. 막내 순자 해녀는 남편이 결혼 후 곧 죽고 자식 없이 평생을 해녀들과 만재도에서 물질하며 살아왔다. 무대는 4단 계단식 구조로 개방되어 있고, 후면 스크린으로 극 중 인물들의 대화나 만재도의 분위기를 웹툰 스타일의 CG로 표현한다. 때로는 별풍선이 터질 듯 해조류와 수산물이 이모티콘처럼 스크린을 차지하고, 인형극적 요소가 연출적으로 활용되어 해녀 인형이 등장해 만재도 수심을 웹툰처럼 보여주기도 한다. 물미역, 소라, 전복 등 만재도의 산해진미가 인형극 소품처럼 등장한다. 한 발 더 가까이 얘기하자면, 만재도 해녀들의 삶을 디아스포라 이민자의 상상으로 재밌게 그려낸 2막의 판타지적 상상 회로가 그대로 무대화(하영이 '앤들링스'를 쓰는 희곡화의 과정 그대로)됐다고 볼 수 있다.

작가가 픽션을 기반으로 상상한 만재도 산해진미의 재료가 다 첨가된 듯 보인다. 여기에 미국 사회에서 낯선 풍경인 동양 해녀의 삶을 작가의 상상력 안에서 구성한 자의식적 픽션으로, 버라이어티 쇼처럼 소개한다. 이 정도면 쇼가 될 수 있으니, 2막을 연결해 메타적 희곡 구조를 만든 느낌이다. 미국 무대에 소환된 세 명의 해녀는 극 초반부터 메타 구조의 판타지로 진입한다."해녀 할머니들을 만나볼까요?" 같은 나레이션으로 해녀들이 <텔레토비>를 연상시키듯 등장하기도 하고, 나레이션을 따라 장면이 전개되는 구조다. 해녀들은 랩도 부르고, 셀린 송으로 분한 인물이 나레이션을 통해 해녀들의 일과를 소개하기도 한다. 만재도의 특수한 환경을 설명하는 장치로도 쓰인다.

엔들링스. 두산아트센터.
엔들링스. 두산아트센터.

◇ 텔레토비처럼 소환된 버라이어티한 쇼의 웃음뿐

2019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아메리칸 레퍼토리 시어터(A.R.T.) 초연 당시에는 동양의 낯선 풍경과 해녀들의 삶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장치였을 수 있겠다. 한국형 <엔들링스>는 미국 공연 구조를 그대로 재현하려는 구성으로 보이며, 1막은 만재도 해녀들을 미국에 소개하는 쇼 무대의 인형화된 도구처럼 소비했다. 해녀들의 삶과 만재도의 공간성은 아픔도, 역사도, 물질의 처절함도 부재했고, 스탠딩 코미디 버라이어티 쇼처럼 해녀들은 쇼윈도 속 웃음의 장식물이 되었다. 2막에서는 작가가 등장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풀고, <엔들링스>를 희곡화하는 과정과 미국 공연까지를 다룬다. 마지막 장면은 작가(셀린 송)와 해녀 한솔 할머니가 사후에 만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민자로서의 정체성과 해녀로서 살아온 고된 삶을 병치시키며, 만재도와 뉴욕이라는 이질적 공간을 통해 작가의 정체성을 시각화한다.

1막은 작가 상상력 안에서 구성된 자의식적 픽션으로 과잉의 판타지가 더해져 만재도 해녀를 소재로 한 쇼가 되었고, 만재도 해녀의 삶과 풍광을 베어낼 수 없는 재료가 부족한 탓에 반복되는 구도는 지루했다. 남는 것은 사유될 수 없는 <텔레토비>식 웃음뿐이었다. 2막은 작가의 자의식이 과잉되어 보였고, 대한민국의 작은 섬 만재도와 약 11,000km 떨어진 뉴욕을 연결하는 <엔들링스>는 정서나 의미보다는 효과 중심의 무대화로 구성되며, 만재도 해녀들의 삶의 질감은 충분히 구현되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은 해외에서 이슈화된 작품들이 작가와 소재, 연출의 검증성만으로 한국에 초연될 때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이 작품은 미국사회 극장에서는 충분히 감각적이였을 것이다. 동양의 낯선 해녀라는 소재, 마치 '한국 해녀' 알아보기 식 쇼적인 구성과 코미디적인 포인트, 인형 오브제로 시각화된 무대, 작가의 판타지를 메타픽션으로 연결하는 서사 구조 등이 그렇다. 그러나 두산아트센터의 <엔들링스>는 작가도, 연출도 해녀 물질의 삶이 부재한 흑산 만재도를 뉴욕과 연결하기에는 주파수가 안 맞는 느낌이다. 그럼에도 이 작품의 강점은 홍윤희, 박옥출, 이미라 배우의 연기였다. 질감이 다른 연기 표현을 그 정도로 해냈으니, 연습량이 느껴졌다. 올해 두산인문극장 상반기 마지막 작품은 뮤지컬 〈광장시장〉(작 윤미현, 작곡·음악감독 나실인, 연출 이소영)으로, 6월 17일부터 7월 5일까지 공연된다. 두산인문극장의 올해 주제는'지역(LOCAL)'이다.

12인의 성난 사람들. 극단 산수유.
12인의 성난 사람들. 극단 산수유.

◇ 극단 산수유 10주년 마지막 무대 <12인의 성난 사람들>

<12인의 성난 사람들>에 등장하는 3번 배심원(남동진 분)의 마지막 대사다. "노인네가 현관까지 몇 초 안에 갔는지 안 갔는지 당신들이 그걸 어떻게 증명해? 어? 여기서 뛰고 별 미친 짓 다 했어. 당신들이 그걸 어떻게 증명해. 이거 하나부터 열까지 이거 다 뒤틀리고 뒤집어진 거야. 어!! 그 안경 말해볼까. 당신들이 그걸 어떻게 알아. 그 여자가 안경을 썼는지 벗었는지!? 그 여자는 아버지 찌르는 걸 직접 봤다고 법정에 나가서 증언했어. 뭘 더 원해. 다 얘기했어. (중략) 그놈들이 어떤 줄 알아? 매일 밤 찾아와서 당신들을 죽이는지 알아? 당신들 정말 모르겠어? 가슴에 칼이 들어오는 거 안 보여? 왜 나만 보이는데, 왜, 나만 보이는데..."소년의 유죄가 무죄로 뒤집히며 마지막까지 소년의 유죄를 주장하는 3번 배심원은 진실의 오류를 드러낸다. 그러나 8번(한상훈 분), 4번 배심원(신용진 분)의 "걘 당신 아들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입니다. 살려줍시다" 이 한마디로 3번 배심원은 소년에게 '무죄'를 내린다.

12인의 성난 사람들. 극단 산수유.
12인의 성난 사람들. 극단 산수유.

◇ '선택적 정의, 진실의 오류'

6.3 대선 정국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계엄 정국과 사법부의 정치 편향 재판 논란으로 정의와 진실이 실종되어버린 대선 정국에서 극단 산수유의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의미가 더 살아나는 작품이다. 아쉽게도 25일, 10주년 공연을 마지막으로 류주연표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류주연 연출의 극단 산수유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인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대극장을 포함해 한두 차례 본 작품인데도, 초연 배우들이 뭉친 '12인의 성난 사람들' 올스타전 공연(소극장 민송아트홀)은 배우들의 무대였다. 소극장 연기의 밀도감, 극중 인물들의 대화에서 전달되는 호흡과 감정의 리듬은 배심원으로 등장하는 12명의 성난 사람들의 캐릭터와 연기 스타일의 완숙미를 느낄 수 있는 마지막 무대였다.이 작품은 2016년 탄핵 정국 때인 그해 10월 13일부터 대학로 물빛극장에서 초연되어 10년을 돌아 9만 5천 명이 이 작품을 봤다. 마지막 공연인 올해에 '탄핵의 강'을 건너 대선을 앞두고 있으니, 그만큼 극단 산수유의 '12인의 성난 사람들'도 한국 사회 정치 파동을 지켜봤다. 팔자가 기구한 셈이다.

TV드라마를 거쳐 1955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연극으로 첫 공연된 후, 올해 고희(古稀)의 나이에도 한국 사회 현실과 맞닿아 있다. 극 중 소년에 대한 유죄 확신은 빈곤, 인종, 가족 해체 등 개인의 배경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서 비롯된다. 한국 사회 역시 특정 계층, 지역, 정치 성향을 향한 혐오로 편향되는 정치 담론에서 흔히 나타나고 있다. 또한 한국 사회는 최근 사법 판결의 정치 성향으로 '선택적 정의' 문제로 논란이 되어 왔으니, 작품은 10년을 돌아 요즘 대선 정국 한국 사회 분위기와 딱 맞는 작품이다. 그만큼 정치인들과 국회의원들한테는 필독 작품이고, 사법부 관계자들도 보면 어떨까 싶다. 극단 산수유는 마지막 공연을 끝내고 국회에서 초청 공연 쪽으로 작품을 특화시켜도 좋을 듯하다. 특히 지방 공연 때는 초연부터 관객의 40% 이상이 중고등학생들이었다니, 이 작품은 그동안 민주주의와 사법 정의를 이해하는 데 있어 교과서적인 역할을 해왔다.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배심원 한 사람의 진실을 파헤치는 시선이 유죄를 주장하는 11명의 배심원들의 유죄근거를 뒤집었으니 말이다.

12인의 성난 사람들. 극단 산수유.
12인의 성난 사람들. 극단 산수유.

키 165 정도의 소년은 아버지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다. 유죄 판결 시 사형이 선고되는 위기에 처하고, 유무죄를 다투는 12명의 국민 배심원은 만장일치로 평결을 내려야 한다. 유죄 판결은 곧 사형을 의미한다. 단 한 사람만이 '진술의 오류'를 지적하며, 서서히 진실이 밝혀지는 120분 동안 배심원들의 집단적 정의와 선택적 정의가 얼마나 다수의 진실을 파멸시키는 위험한 광기의 오류인지를 알게 된다. 그만큼 이 작품은 한국 정치 현실에서 다수의 여론이나 정의의 이름으로 모순이 작동할 때, 그것이 과연 진실에 기반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목적과 감정에 의해 조작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게 된다. 그만큼 최근 사법 판결이 정치적 여론 논란으로 잣대가 달라지는 불신의 시대에 다시 한 번 한 사람의 올바른 판단이 왜 중요한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공연이다.

그동안 이 작품은 초연부터 몇 차례 지방 공연까지 봐왔지만, 마지막 공연만큼 의미가 크게 다가온 적은 없었다. 작품 구조도 특별히 분석할 만한 지점이 없었고, 극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으로서 대중적인 연극으로만 인식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마지막 무대에서, 민주사회에서 선택적 정의와 진실의 오류가 어떻게 한 개인을 파멸로 몰아넣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그 비극적 구조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정치적 상황들과 자연스럽게 오마주된다. 이 작품이 초연된 1955년 미국은 매카시즘 열풍 이후 반공주의, 인종차별, 계층 간 갈등, 냉전 시대의 불신이 확산되던 시기였다. 그리고 70년 동안 전 세계를 순회하며 공연된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양극화된 이념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여론 재판에 따른 사법불신과 정치 검찰 논란이 격화되는 현실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12인의 성난 사람들. 극단 산수유.
12인의 성난 사람들. 극단 산수유.

◇민주주의를 체현(體現)하는 연극 <12인의 성난 사람들>

대선을 앞두고 배우들도 민송아트홀 공연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이 작품을 할 수 없다는 아쉬움 때문이었을까. 10년 동안 쌓여진 배심원으로 분한 극중 인물들은 연기의 내공으로 쌓여져, 소극장 연기의 완급 조절부터 호흡, 대사의 감정 조절과 대화의 밀도, 배심원들마다 변화되는 내면의 심리 묘사와 캐릭터들이 선명하게 박혀다.만석에 가까운 관객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에 10주년 공연의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소년의 유죄를 주장하다 무죄로 돌아선 3번 배심원(남동진 분)은 소년의 유죄 취지의 근거를 말하는 마지막 독백 대사를 휘모리장단으로 몰아치면서도 탁월한 감정 조절의 완급을 보여주었다. 남동진 배우는 작품의 의미를 "민주주의와 민주사회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 이 작품 속에 다 드러나 있어 동시대에 딱 맞는 작품이다. 10년 동안 이 작품을 하게 된 이유이고, 힘들지만 그런 마음으로 배우들이 버텨왔다. 10주년 마지막으로 초연 배우들이 다시 뭉친 것도 이런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A팀 배우들은 올스타 초연 배우인 김애진, 박시유, 남동진, 신용진, 김도완, 황비홍, 강진휘, 한상훈, 이종윤, 홍성춘, 현은영, 반인환(경비, 오륜) 그대로다. 류주연 연출은 "2016년에 초연을 하고, 해마다 지방 공연을 하고 다시 서울 공연을 한 건, 2019년이에요. 그건 지원금을 받아서 가능했어요. 작년이랑 올해 서울 공연은 실험이에요. 지원금 없이도 서울에서 공연할 수 있을까? 스타 캐스트도 아니고, 뮤지컬도 로맨틱 코미디도 아니지만 지원금 없이 공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공연은 거의 매진이었는데도 약간 손해를 봤어요. 2025년은 10주년이니까 하는 거예요. 그동안 수고했던 사람들과 관객들에게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돈이 들더라도 그동안에 받았던 사랑과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올리는 겁니다.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극단 운영금에 큰 공헌을 한 것도 사실이니까요."라고 10주년 기념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김건표 대경대학교 교수(연극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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