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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추 후보, '정부 의존' 공약 말고 '대구 자강' 공약은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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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페이스북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추 후보의 공약이 김 후보 본인이 내놓은 공약과 흡사하다. 정책에 저작권이 있는 것은 아니니 좋다. 하지만 실제 실행 계획이 모호(模糊)하다. 어디를 계발해서 문제를 어떻게 풀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공약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추 후보는 '제가 2025년 12월 공약했던 내용을 김 후보가 뒤늦게 유사하게 발표했다'고 반박하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서 민주당이 대구경북을 외면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예산·인사·정책에서 TK를 철저히 홀대했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로 이를 방조했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의 '대구경제발전 공동협의체' 제안에 김 후보의 답을 요청했다.

두 후보의 '공약 선후(先後) 설전'은 '더 나은 대구를 위한 논쟁'이 아니라 '상대 저격용 사격'으로 보일 뿐이다. 사실 대구경북신공항, 산업 구조 전환, AI·로봇 및 미래 모빌리티 등 두 후보의 공약이 엇비슷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대구 경제 혁신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니 말이다. 문제는 이 공약들을 어떻게 실행하느냐이다. 그런 점에서 두 후보는 아직은 '제목' 수준인 공약들에 대해 '누구의 공약이 더 현실성 있는지' '누가 대구 발전을 이끌기에 더 적합한 인물'인지 대구 시민들이 비교할 수 있도록 더 구체적인 방안(方案)을 내주시기 바란다.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17개 광역 시·도 중 30년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대구 전체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이들 중소기업 상당수가 노동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을 생산한다. 거리의 상점은 비어가고 인구는 갈수록 줄어든다. 싸게 만드는 도시가 아니라 스마트하게 만들어 비싸게 파는 도시,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세계인이 앞다퉈 찾아오는 대구를 만들 비전을 제시해 달라. 정부 의지(意志)에 의존하는 공약, 정권 변수(變數)에 요동칠 수밖에 없는 공약 외에 대구 스스로 명품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 설계를 보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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