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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처럼 찍힐라"…美대학들, 공격 피하려 백악관 물밑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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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백악관, 대학과 반유대주의 협약 원하지만 먼저 나서는 곳 없어"

지난해 4월 하버드대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한 학생 시위자가 존 하버드 동상 앞에 서 있는 모습. AP 연합
지난해 4월 하버드대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한 학생 시위자가 존 하버드 동상 앞에 서 있는 모습. A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유대주의 등을 이유로 미 명문 하버드대를 압박하는 가운데 다른 미국 대학들이 압박을 피하기 위해 백악관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미 CNN 보도에 따르면 이들 대학 지도자는 백악관 고위 정책 전략관인 메이 메일먼과 최근 몇주 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표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부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메일먼은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과 밀접하게 협력하는 측근이며, 밀러 부비서실장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며 대학을 압박하는 전략을 설계한 인사다.

한 소식통은 "백악관은 유명 대학과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들은 로펌들이 반유대주의나 시위, DEI(다양성·평등성·포용성) 정책을 변호하지 않겠다고 협약을 맺은 것처럼 유명 대학들이 그런 협약을 맺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의 한 당국자는 "실질적 조처를 하지 않고 말로만 약속하는 대학과는 협력하지 않을 것이다. 많은 학교가 협상을 원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그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대학 지도자들이 워싱턴DC로 와서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하도록 주도하는 기관은 법무부에 꾸려진 반유대주의 태스크포스(TF)이다.

하지만, 대학 중에서 먼저 나서서 트럼프 행정부와 이러한 협약을 맺을 의향을 지닌 곳은 아직 없는 상태다.

일부 대학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대응하고자 정치 컨설턴트와 전문가를 고용했으며, 하버드대의 경우 공격적인 법적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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