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산업혁신구역을 지정하고 세계적(글로벌) 신소재 연구개발(R&D) 혁신거점이 될 '탄성소재연구소'를 9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탄성소재연구소는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연구소로, 산업혁신 구역으로 지정된 부산 사상구 삼락동 380-32번지(옛 삼락중학교) 내 부지 2천817㎡ 연면적 3천745.71㎡ 규모로 조성된다.
이 연구소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연구동 1개, 장비동 1개가 들어서며 연구실, 회의실, 교육실, 장비분석실, 기업 입주 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탄성 소재는 모빌리티, 전기·전자 등 전 산업에서 방진·실링 목적으로 활용되며 진동, 소음 등 이음상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소재를 말한다.
산업혁신구역은 토지이용을 증진해 공업지역 혁신을 촉진하고 지역 거점을 육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에 지정된다. 이곳에는 건축 규제 특례와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한다.
시는 소재·부품 산업 기업 집적지인 부산의 강점을 살려 첨단 신소재 분야 전문연구소를 건립하고자 그동안 부지 매입과 산업혁신구역 지정 등을 위해 시교육청,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상구 등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해 왔다.
관계기관과의 오랜 협의 끝에 사상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구역 중 탄성소재연구소 사업부지를 분리해 우선 시행하는 것으로 협의를 도출하고 지난해 1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사업부지를 산업혁신 구역으로 지정, 이후 필지 분할과 부지계약 등을 성사시키며 사업의 속도감을 끌어올렸다.
그동안 시는 조속한 착공을 위해 지난해 1월 '사상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전체부지(9천323㎡)에서 핵심 기반 시설인 탄성소재연구소 부지(2천817㎡)를 분리해 사업 우선시행 협의를 도출했고, 지난해 12월 부지 우선 사용 동의 및 필지 분할 등을 마쳤다.
시는 지난달 말 건설사업관리용역(전면책임감리용역)을 착수해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9일부터 탄성소재연구소 착공에 들어간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탄성소재연구소를 첨단 신소재산업의 핵심 연구 개발·수행이 가능한, 전국 유일의 역량 있는 연구소로 육성해 시의 젊은 인재가 꿈을 펼치고 부산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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