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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5.4% 증가…반도체·자동차 호조로 반등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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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마이너스 한달만에 플러스 전환
일평균 수출 15% 급증 '뚜렷한 회복'

한국의 5월 수출이 작년보다 1.3%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핵심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해 양호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에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미 수출이 전달에 이어 감소했다. 사진은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의 5월 수출이 작년보다 1.3%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핵심 주력 상품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해 양호했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에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미 수출이 전달에 이어 감소했다. 사진은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도 이달 초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며 반등 신호탄을 쐈다. 지난달 마이너스 전환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6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154억7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늘었다. 수입은 171억8천300만달러(+11.5%)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1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일 적은 5.5일이었음을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28억1천만달러로 15.0% 증가한 것이다.

수출은 2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달 1.3% 감소하며 4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1~10일 실적이 빠르게 회복세로 전환되며 수출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6억2천900만달러(+22.0%)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주도했다. 승용차(8.4%), 선박(23.4%)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20.5%), 무선통신기기(-43.1%), 가전제품(-30.0%) 등 일부 품목은 여전히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9%), 미국(3.9%), EU(14.5%)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조치 이후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반면 베트남(-9.5%), 일본(-5.9%) 등 일부 아시아 시장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 부문에서는 반도체(15.2%), 기계류(16.8%), 가스(36.0%) 등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에너지 부문에서는 원유(-9.1%), 석탄(-49.6%)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국의 수출 상위 3개국인 중국, 미국, EU가 전체의 48.6%를 차지하며 구조적으로 여전히 핵심 시장임을 입증했다.

수입 증가폭이 수출을 웃돌면서 1~10일 무역수지는 1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월간 기준으로는 2월 이후 4개월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누적 무역수지는 약 169억8천500만달러 흑자로, 무역수지 개선세는 여전히 견고하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달 남은 조업일수가 작년과 같은 15.5일로 집계돼 현재 흐름이 이어진다면 월간 기준 수출도 증가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집계 기간이 짧기 때문에 월말까지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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