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대미(對美) 협력 증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경협은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 의회 자선야구대회'에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의회 자선야구대회는 1909년 시작한 연례 자선경기로 상·하원 의원들이 팀 감독과 선수로 직접 참여한다.
새 정부 출범으로 상호관세 협상이 본격화할 전망인 가운데 경제계 대표기관으로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번 후원을 추진했다는 것이 한경협 측의 설명이다.
이날 전광판 홍보영상 상영, 전단 배부, 외야석 배너 설치 등을 통해 한국의 대미 투자 성과를 홍보 효과를 높였다. 홍보 영상과 자료에는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이후 한국 기업들이 1천600억달러 넘게 투자했고 현지 일자리를 약 83만개 창출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자선야구대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주요 의원들에게 대미 투자 성과를 강조하고 조선, 에너지 등 한미협력 유망 분야 경쟁력을 소개했다. 리셉션에는 텍사스, 조지아, 테네시, 인디애나 등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지역을 포함해 총 25개 주 의원 69명이 참석했다.
한경협은 향후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활동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한경협은 오랜 기간 축적한 대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미국 오피니언 리더와 일반 국민들에게 한국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모두 중요한 파트너임을 알리는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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