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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車관세 여파…글로벌 車업계, 미국으로 공장 이동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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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해외 공장 감축에 한국GM '직격탄'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11일(현지시간) 뮤지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11일(현지시간) 뮤지컬 '레미제라블' 개막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있는 케네디 센터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한 수입차 관세 정책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대미(對美) 투자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업체들이 해외 생산 규모를 줄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GM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5일 '미국 관세 조치에 따른 완성차업계 대응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분석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아시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단기 및 중장기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비용을 흡수하거나 현지 재고를 활용해 가격을 동결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포드와 스텔란티스는 일부 모델에 직원가를 적용하고 있으며 폭스바겐그룹과 벤츠는 미국 선적 일시 중단 및 저가 모델 판매 중지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가격을 유지하며 일부 차종에 대해 현금 할인을 7월까지 연장했다.

중장기 전략은 미국 내 생산 확대와 해외 공장 축소로 요약된다. 우선 비(非) 미국 브랜드들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공장(HMGMA)을 건설 중이며 2028년까지 총 210억달러를 투자해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도요타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공장에 하이브리드 부품 조립 라인을 신설하고, 신형 RAV4 생산지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혼다 역시 일본에서 생산하던 시빅 HEV의 생산을 인디애나로 이전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미국 내 전기차 전용공장 후보지 선정을 진행 중이며 BMW는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48만대로 확대하고 전기 SUV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GM은 최근 오하이오 등 미국 내 조립공장 3곳에 40억달러(약 5조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인디애나주 조립공장과 토나완다 엔진공장도 강화한다.

특히 GM은 캐나다 전기차 조립공장 폐쇄 및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멕시코산 쉐보레 블레이저 등 일부 모델의 생산을 미국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한국GM 등 해외 생산거점에도 구조조정 가능성이 미칠 수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GM이 트럼프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해외 생산 물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한국GM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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