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건희 특검, 서울고검장·중앙지검장·남부지검장 면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박세현 서울고검장 등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 김건희 특검팀은 민 특검과 특검보들이 이날 오후 2시부터 30분간 박세현 서울고검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곧이어 오후 2시 35분부터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 1차장검사와 30분간 면담한 뒤 오후 4시부터는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과 30분간 면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고검장은 작년 10월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처분했던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지난 4월부터 다시 수사 중이다. '12·3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도 맡고 있다.

박 차장검사는 작년 10월 혐의없음 처분한 김 여사의 디올백 수수 의혹을 수사했고, 지난 3일자로 퇴임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신 지검장은 무속인 '건진 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윤모 전 세계선교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 등을 건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민 특검과 특검보들은 각 기관장에게 김 여사 관련 수사 상황에 관해 듣고 검사·수사관 파견 문제를 비롯해 협조할 사항과 참고 사항 등을 두루 상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대통령실로부터 임명 통지를 받은 김형근(사법연수원 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문홍주(31기) 특검보는 18일 "이번 특검보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사건이 지닌 공적 의미와 국민적 관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는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 진행될 것이며 절차적 정당성과 증거에 입각한 판단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검보들은 "국민 여러분이 지켜보고 계신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고,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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