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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강조한 트럼프폰, 정작 제조국은 불분명…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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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들들, '트럼프 모바일'·T1 스마트폰 공개

트럼프 일가가 출시한
트럼프 일가가 출시한 'T1 스마트폰'. 금색 외관에 성조기와 'MAGA' 문구가 새겨졌다. 트럼프 모발일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트럼프 모바일'과 스마트폰 'T1'을 공개하며 통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들은 해당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설계되고 제조되는 '미국산'이라고 주장했으나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일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발표회를 열고 '트럼프 모바일'과 대표 기기 T1을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금색 외관에 성조기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새겨졌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에 지문 인식·AI 얼굴 인식 기능을 갖췄으며, 가격은 499달러다.

논란은 제조국을 둘러싼 문제에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폰을 비롯한 IT 제품의 '미국 내 생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지만 정작 아들들이 출시한 '트럼프폰'은 중국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애플 CEO 팀 쿡에게 "미국에서 제조되지 않은 아이폰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직접 경고했다. 그는 이 같은 발언을 통해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미국 내 생산을 강하게 요구했으며 해외에서 제조되는 삼성 제품 등에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의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스마트폰이 처음부터 새롭게 설계됐을 리도 없고, 미국에서 조립되거나 전면적으로 제조될 가능성도 없다"며 "그런 일은 전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직과 가족 사업 간의 경계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버드대 로렌스 레식 교수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자기 가족의 부를 늘리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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