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한지형 마늘 생산지인 의성군에서 본격적인 마늘 수확이 시작됐다. 올해는 잦은 비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수확 시기가 보름 가량 미뤄졌다.
의성군은 연이은 강우로 1주일 가량 지연됐던 한지형 마늘 수확이 이달 중순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의성군의 한지형 마늘 재배 면적은 757.5㏊로 1천485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6천590톤(t)으로 예상된다.
전국 최대 한지형 마늘 생산지인 의성군은 일교차가 크고 토양의 배수가 양호해 알이 크고 단단한 고품질 마늘이 생산된다.
한지형 마늘은 저장성이 뛰어나고 난지형 마늘보다 매운맛과 향이 강해 김치를 담그거나 각종 요리의 양념 재료로 주로 사용된다.
특히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항균·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나고, 혈액순환 개선 및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재배 과정이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는 탓에 고령화와 인구 감소 여파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해마다 줄고 있다. 지난해 의성군의 한지형 마늘 재배면적은 844.8㏊, 생산량은 7천224t이었다.
의성군은 마늘 생산을 넘어 가공·유통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명랑핫도그, 원할머니보쌈, 롯데웰푸드(의성마늘햄) 등 식품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의성 마늘을 원재료로 활용한 가공식품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올해도 재배 농가의 정성으로 좋은 품질의 마늘이 생산됐다"면서 "향후 건조와 선별을 거쳐 전국 소비자에게 의성 마늘의 우수성을 널릴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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