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중대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기관장 경고를 받았다. 반면 한국전력기술은 직무급 도입·운영 최우수 공기업으로 평가돼 내년도 직무급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건비 예산을 추가 지원 받는다.
기획재정부는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임기근 2차관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등급인 탁월(S) 평가를 받은 곳은 없었다. 우수(A)가 15곳(17.2%), 양호(B) 28곳(32.2%), 보통(C) 31곳(35.6%)이었다.
반면 미흡(D)과 아주미흡(E) 평가를 받은 곳은 각각 9곳(10.3%), 4곳(4.6%)이었다. 특히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해임 대상이 됐다. 아주미흡 평가를 받았거나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 중 재임 기간 요건을 충족하는 기관장은 해임 건의 대상이다. HUG는 2년 연속 미흡 평가를 받았다.
평가 대상은 32개 공기업과 55개 준정부기관이다. 정부는 2월 평가단을 구성해 4개월간 현장실사·이의제기·외부검증 등 평가를 진행됐다.

대구경북 소재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교통안전공단(TS),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등 세 곳이다.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산기평은 지난해 보다 등급이 한 계단 올랐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전기술, 한국장학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 양호 등급에 속했다. 가스공사와 산단공은 지난해 미흡을 받았으나 이번에는 두 계단 올랐다.
보통을 받은 곳은 한국부동산원, 신용보증기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세 곳이었다. 이 가운데 부동산원과 신용보증기금은 전년도 보다 등급이 떨어졌다.
지난해 미흡 등급을 받은 지역 소재 공공기관은 두 곳이었으나 올해는 한 곳도 없었다.
감사 직무수행실적 평가에서는 4개 기관이 우수, 30곳이 양호 평가를 받았다. 보통과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은 각각 20개, 2개였다. 감사 평가 대상은 상임감사·감사위원이 임명되는 62개 기관 중 작년 재임 기간이 6개월 이상인 58개 기관이다. 도로공사와 신보 등 지역 소재 5개 기관이 양호 평가를 받았다. 대구경북에서 양호 이상 등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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