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농업인 학습단체를 육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우량 농작물을 키는 것부터 가공식품, 판로 개척 등 농업인들끼리 머리를 맞대어 청송 농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농업인 학습단체 활성화
현재 청송군 내에서 활동 중인 농업인 단체는 ▷농촌지도자회 ▷영농 4-H회 ▷생활개선회 ▷농촌관광연구회 ▷우리음식연구회 ▷정보화농업인회 등 총 6개 단체로, 총 회원 수는 1천70여명에 이른다.
농촌지도자회는 읍면별 공동과제 실천, 도대회 참가, 농특산물 홍보행사 등 지역 핵심리더로서의 역할 수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숯을 활용한 저탄소 토양개량 기술 보급 시범사업도 진행하며 기후변화 대응 농법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영농 4-H회는 청년 농업인과 학생 회원을 중심으로 미래 영농 교육과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학생 4-H회원 과제 활동을 통한 농심(農心) 함양, 농촌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가 중요한 목표다.
생활개선회는 농촌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출생 육아 멘토링과 심리상담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위한 자격 취득과 활동 수당도 지원하고 있다.

◆전통식문화 계승과 디지털 농업 실현 병행
지역 특산물과 전통식문화 보존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우리음식연구회는 지역 특화 식재료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쌀을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 교육을 통해 농촌형 푸드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요리 교육을 넘어 농가 부업 창출과 여성 소득기반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정보화농업인회는 디지털 농업 실현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원들은 SNS 활용 마케팅, 스마트팜 기초교육, 소비자 맞춤형 콘텐츠 제작 등을 익히며 도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는 물론, 농업인 스스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농장을 브랜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과·고추 등 고품질 안전농산물 육성
청송군은 지역의 대표 작물인 사과와 고추를 중심으로 한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 생산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AP 인증은 농산물 생산부터 수확 후 관리, 유통까지 안전성과 위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로, 국내외 소비자 신뢰 확보에 핵심 요소다.
군은 올해 총사업비 14억8천200만원(군비 11억8천600만원·자부담 2억9천600만원)을 투입해 사과와 자두, 복숭아, 고추 등 4대 품목에 대한 GAP 생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GAP 인증 농가는 사과 1천841농가를 포함해 총 2천260농가에 달하며, 이는 경북 내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GAP 인증은 소비자 신뢰는 물론 농가 소득 안정에도 중요한 요소"라며 "사과뿐 아니라 자두, 복숭아, 고추 등 다양한 품목으로 인증 확대를 추진해 청송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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