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의성군이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성군은 산불 피해가 컸던 7개 읍·면 117곳을 산사태 우려 지역으로 지정하고 18억원을 투입해 옹벽 설치 등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19일 기준 산사태 우려 지역 가운데 59%인 69곳은 긴급 사방 복구 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의성군은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산불로 지표식생이 사라진 지역의 토사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어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면의 경사도가 급하거나 민가 피해가 우려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복구 사업을 진행했다.
주요 복구 사업 내용으로는 7곳에 돌망태(게비온) 옹벽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식생블럭옹벽(14곳) ▷마대쌓기(24곳) ▷마대수로(8곳) ▷씨드 및 코아네트 덮기(3곳) ▷위험목 제거(11곳) ▷반달모양 수로관(플륨관) 설치(1곳) 및 측구 정비(1곳) 등이다.
이 밖에 낙석방지망(4곳)과 기슭막이(3곳), 계간수로(1곳) 등은 이달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사방댐과 계류 보전 등 공사 기간이 오래 걸리고 민가와 거리가 떨어진 지점 38곳은 올 연말까지 54억원을 투입해 단계별로 복구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방댐이나 산지 사방, 계류보전 등 산 전체의 계류를 바로 잡아 토사 유출을 막는 공사에는 통상 90~120일이 걸린다고 의성군은 설명했다.
집중 호우 시 산사태 예보 및 대피 시스템도 강화한다. 의성군은 산림청이 운영하는 디지털 사면통합산사태정보시스템을 통해 1차적으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고 주의보 또는 경보를 발령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은 토양에 포함된 수분의 함량에 따라 1㎢ 단위로 지도의 색이 변하는 방식이다.
또한 마을 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집중 호우 시 위험 지역을 순찰하고, 각 마을의 마을순찰대를 활용해 이상 여부를 파악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주민 대피는 산사태 위험 대상 지역과 민가와 거리를 고려해 진행하기로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와 예방 조치를 통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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