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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AI 전력 해법으로 부상…SMR 기업에 투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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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대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이 몰고 온 초고속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와 맞물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SMR 개발사 테라파워는 18일(현지시간) 총 6억5천만달러(약 9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이 회사에는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가 첫 투자를 단행했고, 한국의 HD현대도 참여했다. HD현대는 2022년 자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이미 3천만달러를 투자하며 테라파워와 인연을 맺었다.

테라파워는 이번 자금으로 미국 내 첫 번째 4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건설에 나선다. SFR은 액체 소듐으로 열을 식혀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 원자로다. 현재까지 이 회사가 확보한 민간 투자금과 정부 보조금은 각각 20억달러에 이른다.

같은 시기,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투자한 또 다른 SMR 기업 오클로도 4억6천만달러(약 6천350억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6천만달러 많은 규모다. 최근 미국 국방부가 알래스카 공군기지 내 원자로 도입을 위해 오클로와 계약할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오클로 주가는 올해 들어 192% 올랐다.

전력 수요 급증은 AI 기술이 확장되는 구조적 흐름 속에 있다. 미국 에너지 컨설팅 기업 ICF는 2050년 미국의 전력 소비량이 2023년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레이크스루인스티튜트의 애덤 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공급 제약이 있는 다른 전원들과 달리, 원자력은 환경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동시에 시장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라파워의 크리스 레베크 CEO는 "이번 투자는 AI 산업이 요구하는 고밀도 전력 공급에 있어 원자력이 중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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