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간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3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이른 시점 무더위가 찾아온 탓에 온열질환자도 속출하는 모양새다.
2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3명이었다. 경북의 경우 18명으로 대구보다 많았다. 대구경북 모두 사망자는 없었다.
대구에서는 달서구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와 동구, 북구가 각각 2명, 남구와 달성군 1명씩이었다. 경북은 포항 5명, 김천 1명, 구미 3명, 영덕 2명, 문경 1명, 의성 1명, 청도 1명, 성주 1명, 칠곡 1명, 예천 2명 등이다.
온열질환자가 지난달부터 속출한 것은 올해 들어 유독 일찍부터 무더위가 찾아온 탓이다. 특히 지난 20일은 대구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며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열대야는 작년보다 약 2주 빨리 찾아왔다.
한편 주말부터 본격적인 장맛비가 예고된 가운데 무더위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은 20일과 21일 대구경북에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당분간 체감온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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